2023년 이적료 지출 1위 팀은 '7700억' 첼시, 알 힐랄·아스널 압도

맹봉주 기자 2023. 8. 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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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쓰는데 아낌이 없다.

CIES(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는 22일(한국시간) 2023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전세계 톱 10팀들을 발표했다.

2023년 이적 시장에서만 총 5억 2,800만 유로(약 7,700억 원)를 지출했다.

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지출이 큰 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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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조 페르난데스(위)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돈을 쓰는데 아낌이 없다.

CIES(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는 22일(한국시간) 2023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전세계 톱 10팀들을 발표했다.

1위는 첼시였다. 2023년 이적 시장에서만 총 5억 2,800만 유로(약 7,700억 원)를 지출했다.

지난해 5월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지갑을 화끈하게 열고 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만 3억 2,300만 파운드(약 5,530억 원)를 썼다.

당시 엔조 페르난데스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1억 8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이 기록은 6개월 뒤 첼시의 손에 또 다시 깨졌다.

첼시는 브라이튼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1억 1,500만 파운드에 데려왔다. 사전에 리버풀이 카이세도 영입에 합의를 봤지만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에선 로메오 라비아까지 영입하며 누적 이적료가 더 쌓였다.

이번 여름 기존 선수들을 팔아 챙긴 돈도 만만치 않다.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 등을 판매하며 2억 1,800만 파운드(약 3,720억 원) 수익이 생겼다. 하지만 이를 훨씬 훌쩍 뛰어넘는 돈을 썼다.

▲ 첼시가 쓴 돈은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지출이 큰 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 후뱅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과 계약하며 3억 3,000만 유로(약 4,823억 원)를 투자했다.

3위는 아스널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이스 데클란 라이스를 1억 500만 파운드에 영입하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총 지출액은 2억 6,700만 유로(약 3.902억 원).

4위는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본머스다. 구단 규모를 생각하면 지나치게 많은 2억 1,600만 유로(약 3,156억 원)를 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적 시장 지출 순위 4위에 본머스가 있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 평가했다.

뒤이어 레알 마드리드(2억 1,700만 유로), 알 아흘리(1억 7,700만 유로), 뉴캐슬 유나이티드(1억 6,800만 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5,800만 유로), 리버풀(1억 2,600만 유로), 아스톤 빌라(1억 2,100만 유로)가 자리했다.

톱 10중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무려 7개나 됐다. '오일머니'로 이번 여름 세계축구계 큰손으로 등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두 개나 들어가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 네이마르 ⓒ 알 힐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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