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정부, 오늘 '묻지마 흉악범죄 방지'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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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 피의자 최 모씨가 19일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송치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최근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 등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흉악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당정은 22일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묻지마 흉악범죄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당에선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석준·이태규 정책위 부의장, 이만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정점식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 장동혁 원내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이노공 법무부 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윤희근 경찰청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각 부처별 대응과 관리 방안 등을 모색한다. 법무부는 '묻지마식 강력범죄 대응 및 관리강화 방안', 행안부와 경찰청은 '이상 동기 범죄 관련 대응방안', 복지부는 '정신 질환자 적정치료 및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최근 '신림역 칼부림 사건',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해자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숨졌다. 또 살인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금속성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하다 적발되는 사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치안 역량 강화를 포함한 묻지마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