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등 국내 금융 6곳 '글로벌 1000대 은행' 내 100위권 진입

국내 은행과 금융지주 등 6곳이 영국 금융 전문지 '더 뱅커'의 '글로벌 1,000대 은행' 가운데 10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산업은행, 하나금융,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6곳이 해당 순위에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의 실질 자본 건전성 지표인 기본자기자본 기준으로 KB금융(355억 달러·약 47조 원)이 지난해보다 두 계단 더 올라 6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7년부터 KB금융은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신한금융(342억 달러)도 1년 전보다 한 계단 오른 63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지난해 63위였던 산업은행(277억 달러)은 올해 75위로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산은은 한국전력공사의 최대주주인데, 한전이 지난해 34조 원대 적자를 내면서 모회사인 산은의 재무 건전성도 악화한 겁니다. 산은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7조 6천245억 원의 순손실을 냈습니다.

하나금융(277억 달러)도 지난해 73위에서 올해 76위로 순위가 세 계단 내려갔습니다.

우리금융(221억 달러)과 기업은행(216억 달러)은 각각 93위, 95위에 올랐습니다.

총자산 기준으로도 국내 6곳 은행이 10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KB금융(5,533억 달러·약 741조 원)이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64위였습니다.

이어 신한금융(5,333억 달러·66위) 하나금융(4,489억 달러·72위) 농협금융(4,142억 달러·76위) 우리금융(3,791억 달러·81위) 기업은행(3,409억 달러·92위) 순이었습니다.

한편 1~4위는 중국의 4대 은행인 공상·건설·농업·중국은행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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