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2연승…조 1위로 12강 진출

허수봉 26점 맹활약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으로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F조 2차전에서 파키스탄을 3-1(26-28 25-20 32-30 25-22)로 이겼다.

한국 에이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26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방글라데시(3-0), 파키스탄을 연달아 제압한 한국은 F조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12강전을 치른다.

1세트에 한국은 상대 공격에 고전하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26-26 듀스에서 나경복(국방부)의 서브 범실이 나온 뒤 서브 에이스까지 헌납해 첫 세트를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허수봉과 정지석(대한항공)의 득점포를 앞세워 25-20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가까스로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후반에 리드를 사수하지 못한 한국은 30-30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듀스에서 상대가 서브 범실을 범했고,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스파이크로 혈투를 마무리했다.

4세트 중반에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정한용(대한항공), 허수봉, 임동혁(대한항공)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무사히 리드를 지켜내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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