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첫방 시청률 2%로 출발...김소혜 이상엽의 첫만남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8. 22. 0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정복서’ 1회.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김소혜 이상엽의 운명적 첫만남을 그린 ‘순정복서’가 2% 시청률로 출발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연출 최상열 홍은미)는 2%(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가슴이 뛴다’ 최종회가 기록한 3%보다 낮은 수치다.

이날 방송된 ‘순정복서’는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 분)과 잠적했던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작은 체구와 앳된 얼굴의 이권숙이 라이트 어퍼컷으로 복싱계의 전설 에스토마타(이흑산 분)를 쓰러뜨리고 복싱 스타로 거듭나는 오프닝은 단숨에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오직 이기는 게임밖에 안 하는 S&P스포츠 에이스 태영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은 그의 고교 시절 배터리이자 희망이었던 김희원(최재웅 분)의 복귀전이 있던 날로부터 시작됐다.

태영은 희원의 선발 등판 약속을 어긴 감독으로부터 프로 도박꾼 김오복(박지환 분)이 희원을 승부조작 플레이어로 고용하고 싶어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감독과 오복의 설득에도 눈 하나 꿈쩍 않던 태영은 “개소리 좀 작작하세요. 추잡해서 볼 수가 없네요”라고 소리치는 등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태영은 라이벌인 어바웃 스포츠 에이전트 정수연(하승리 분)에게 희원이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태영은 그길로 야구장으로 달려갔고, 마운드 위 복잡한 얼굴로 호흡을 고르는 희원과 마주했다.

오복의 픽스매치 플레이어로 매수된 희원은 5회 말 2아웃 만루 상황에서 볼넷을 만들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때마침 희원은 야구장을 찾아와 삼진을 외치는 아들 예준이를 발견, 그는 약속된 플레이 대신 직구 스트라이크를 날리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태영은 끝내 희원을 승부조작 게임에 끌어들인 오복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오복은 희원의 의지로 진행된 픽스 매치였다며 약속을 어긴 희원에게 앞으로 생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암시했다.

희원은 태영에게 아들 예준이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제야 희원이 승부조작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던 이유를 알게 된 태영은 오복을 찾아가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태영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오복은 서늘한 미소를 지었고, 그 순간 오복의 부하 직원이 태영의 목에 주사기를 찔렀다.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로 집 욕조 안에서 기절한 태영은 질식사하기 직전 눈을 떴다. 숨을 겨우 몰아쉬며 거실로 나온 태영은 25억 원이라는 비현실적인 액수가 적힌 지급요구서와 과일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의 사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절망 끝에 놓인 태영은 이내 엄마와 희원을 구하기 위해 승부조작 게임에 가담하기로 결심했다.

3개월 안에 희원의 목숨값 25억 원을 채무 해야 할 처지에 놓인 태영은 잠적한 천재 복서 이권숙을 찾아내 승부조작 게임 플레이어로 고용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누구도 권숙의 행방을 알지 못했고, 연기처럼 사라진 권숙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태영이 찾아 헤맨 권숙은 이름까지 개명한 뒤 한옥 유치원 보조교사의 삶을 살고 있었다. 권숙은 동료 교사 은솔이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서 복싱 선수였던 자신을 알아보는 소개팅남을 만났다. 천재 복서 이권숙의 팬이었다며 다가오는 상대방의 돌발 행동에 권숙은 정체 발각 위기에 놓였고, 그 순간 흑기사처럼 나타난 태영은 권숙의 손을 잡고 극적으로 소개팅 자리를 벗어났다.

‘순정복서’는 냉혈한 에이전트 태영이 특급 투수 희원을 대신해 승부조작 게임에 뛰어들게 된 과정을 스피디한 전개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나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김소혜가 주인공 이권숙 역을 맡아 방송 전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소혜는 2017년 학폭 의혹에 휩싸였으나 폭로자가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2021년 또다시 학폭 의혹에 휩싸인데 이어 과거 학폭위 가해자로 징계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김소혜 측은 쌍방 과실이었고 대화로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김소혜를 주인공을 내세운 ‘순정복서’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순정복서’ 2회는 22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