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 건넌 핸드볼 사랑 “핸드볼 매력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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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여자 핸드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펼쳐지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동구 하우징 스포츠센터에 태극기를 든 두 여성 팬이 등장했다.
대한민국 핸드볼을 향한 사랑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히로시마까지 온 이수빈(26), 국경아(39) 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핸드볼 코리아 리그에서 우승한 삼척시청의 팬 워크숍에서 만난 두 팬은 이후 함께 삼척시청과 대한민국 핸드볼을 응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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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여자 핸드볼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펼쳐지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동구 하우징 스포츠센터에 태극기를 든 두 여성 팬이 등장했다. 대한민국 핸드볼을 향한 사랑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히로시마까지 온 이수빈(26), 국경아(39) 씨가 그 주인공이다.
두 핸드볼 팬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19일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했다. 해외 원정 응원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핸드볼을 향한 사랑으로 일본행을 선택했다.
국경아 씨는 "국제경기를 보는 게 쉽지 않은데 일본은 가깝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저렴해서 오게 됐다. 한 번쯤은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가서 꼭 응원을 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팬인 이수빈 씨는 "류은희 선수를 보려면 헝가리까지 가야 하는데 일본이 훨씬 저렴했다. 심지어 해외 여행도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두 팬의 인연도 핸드볼로 시작됐다. 지난해 핸드볼 코리아 리그에서 우승한 삼척시청의 팬 워크숍에서 만난 두 팬은 이후 함께 삼척시청과 대한민국 핸드볼을 응원해 왔다.
재밌는 것은 두 팬이 핸드볼에 빠지게 된 계기도 똑같았다. 3년 전 예능프로에 나온 김온아의 모습을 보고 핸드볼에 관심을 두게 됐고, 이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핸드볼과 사랑에 빠지기 전엔 다른 스포츠 종목을 좋아한 것도 아니었다.
두 팬이 입을 모아 말하는 핸드볼의 매력은 거칠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국경아 씨는 "거침없는 몸싸움이 핸드볼의 매력이다. 직접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만큼 선수들이 진심으로 플레이하는 게 멋있었다."라고 핸드볼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이수빈 씨는 "빠르고 거친 경기와 순간순간의 판단"을 핸드볼의 매력으로 꼽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어제(21일) 카자흐스탄전 대승으로 3연승을 달리며 내일(23일) 한일전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 경기의 승자가 파리 올림픽에 직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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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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