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인터뷰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3학년(수시 미술우수자전형) 학부모Q 미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미술 전공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공감하겠지만 한정된 시간에 실기, 수능, 내신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Q 최근 예체능계 입시에 내신과 수능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어떻게 관리했나요?
내신 시험 기간에는 아이가 조금 불안해했어요. 그래서 충분히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실기를 잠시 쉬는 방법으로 준비했습니다. 내신에서 공부할 양은 생각보다 많고 모두가 원하는 내신 1등급 인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수능 또한 일반고 학생들과의 경쟁이라고 생각하면서 예체능반이 아닌 일반 커리큘럼에 맞춰 성적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갔죠.
Q 미대 입시는 언제부터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지, 경험적 팁을 좀 준다면요?
저희 아이는 지역에서 일반중을 다니다 중3 때 지역에 있는 예중으로 전학했어요. 고등학교는 서울의 인지도 높은 명문 예술고로 진학해 대입을 준비했습니다. 미대 입시를 초중교 때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희 아이의 경우 오히려 초중교 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학습에 대한 힘을 키워온 것이 나중에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Q 예체능계 입시에서 부모들이 자칫 간과하기 쉬운 점이 있다면요?
사실 예체능계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아이가 가진 재능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미대 입시는 무엇보다 창의성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아이 각자의 재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재능이 부족한 채로 시작되는 입시는 사실 출발선부터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희망하는 미술대학들은 아주 소수의 인원을 모집하고 있어요. 실기와 내신, 수능의 삼박자를 고루 갖춰 준비하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명심해 그 안에서 내 아이가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정확히 판단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Q 예체능계 입시 성공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실기와 내신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각 학교 지원 사항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좋은 수능 성적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저희 아이는 수시를 준비하고 있어 최저 등급을 맞추면 됐지만 끝까지 주의한 건 수시가 안 됐을 때 정시를 지원할 수 있는 수능 성적이었습니다. 실기도 당연한 바탕이지만 현 입시에서 모두 원하는 좋은 대학들은 좋은 수능 성적을 원하더라고요.
Q 현실적인 예체능계 입시에서 사교육은 어떻게 활용하고 도움을 받았는지요?
실기는 예고니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집중했고, 감사하게도 학교에 좋은 선생님이 많았어요. 실기도 드로잉과 동양화 2가지를 해야 하는데 드로잉은 강남 대형 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손꼽히는 몇 개의 대표적인 학원이 있는데 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이 많아 오히려 저희 아이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준이 되더라고요. 수능의 경우 사회탐구영역, 국어, 영어 등은 대치동 일타강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스스로 공부 시간을 더 필요로 해서 마지막에는 학원 등록 후 자료만 받아 풀어보는 방식도 취했습니다. 대형 학원의 자료들은 무시할 수 없는 숨은 힘이 있으니까요. 예체능계는 내신과 실기, 수능까지 다 챙겨야 하니 정말 시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가 말하는 팁 5
○ 수능, ‘대형 학원 자료의 무시할 수 없는 힘’.
○ 내 아이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볼 것.
○ 유명 미술학원 다니며 자연스레 아이의 실력 파악.
○ 뒤늦게 진로를 결정했지만 초중교 때 학습에 대한 힘을 키운 것이 오히려 장점.
기획 : 하은정 기자 | 글 : 유정임(교육 칼럼니스트) | 사진 : 게티이미지 벵크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