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참석 남아공 브릭스 오늘 개막…中관영 "아프리카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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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차 남아공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 관영지는 지정학 긴장이 악화하는 현재 글로벌사우스 브릭스 국가들이 똘똘 뭉쳐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1일 "글로벌사우스의 구성원인 중국과 남아공 양국은 협력해 국제적으로 개발도상국의 더 큰 목소리와 영향력을 호소해야 한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은 이념과 시스템의 차이보다 성장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지정학적 긴장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브릭스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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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차 남아공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 관영지는 지정학 긴장이 악화하는 현재 글로벌사우스 브릭스 국가들이 똘똘 뭉쳐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1일 "글로벌사우스의 구성원인 중국과 남아공 양국은 협력해 국제적으로 개발도상국의 더 큰 목소리와 영향력을 호소해야 한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은 이념과 시스템의 차이보다 성장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지정학적 긴장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브릭스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북반구의 저위도나 남반구에 위치한 아시아·아프리카·남미·오세아니아의 개발도상국과 신흥국들을 총칭하는 단어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올해 '브릭스와 아프리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를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남아공에 전날(22일) 국빈 방문했고 현지 매체에 기고문을 게재했다.
기고문에 시 주석은 중국과 남아공 양국의 우정은 시간, 산과 바다를 초월한다면서 수교 25년 이래 중국-남아공 관계는 동반자 관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언급했다.
또, 시 주석은 양국이 이미 '황금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남아공 전면전략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18억2000달러(약 2조4100억원)에 달했다. 특히 현재 아프리카에 진출해 있는 중국 기업은 3000여개이며, 이 가운데가 70% 이상이 민간 기업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개발도상국이 자국의 국정에 맞는 현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영감을 불어다줬다"면서 "남아공은 중국-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통합을 이뤄내고 산업화와 현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란칭신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브릭스 정상회의가 아프리카에 초점을 맞추고 더 긴밀한 금융 협력과 회원국 확대라는 의제를 안고 있어 개발도상국의 즉각적인 요구에 계속 부응하고 있다면서 "브릭스는 개발도상국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브릭스에 대한 유례없는 관심과 대결적 사고방식에 따른 지속적인 공격은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글로벌 거버넌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한다"면서 "중국은 주요 7개국(G7)이나 다른 메커니즘에 맞서려고 시도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요하네스버그 대학의 데이비드 모냐에 아프리카-중국 연구 센터장도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프로그램은 남아공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며, 아프리카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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