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설립 앞둔 은마아파트 실거래 보니...거래량 5배↑ "막바지 조합수요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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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추진 24년만에 조합설립을 앞두게 된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실거래가는 최고 25억원대에서 올해초 17억원대까지 최대 7억원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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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재건축 추진 24년만에 조합설립을 앞두게 된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실거래가는 최고 25억원대에서 올해초 17억원대까지 최대 7억원 이상 하락했다. 낮아진 가격에 저가 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조합설립 전 조합원 자격을 얻으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은마아파트 매매 거래는 모두 80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1월부터 8월까지 거래량이 14건에 비해 5배 이상 많았다. 8월 거래 신고일이 아직 남은 것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거래량은 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올해 은마아파트 거래는 활발한 상황이다. 1월 4건이 매매된 것을 시작으로 2월 17건으로 급증했고 5월에도 17건이 거래되는 등 매달 두자릿수 가량의 거래량을 이어갔다. 이달도 2건의 거래가 신고된 상태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거래량은 한달에 최고 4건에 그쳤다. 6월에는 아예 거래가 없었고 대부분 한달에 1~2건 매매되는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실거래 가격 차이도 확연했다. 거래가 주춤했던 지난해의 경우 매매가격은 76.79㎡ 기준 최고 25억4000만원에 달했다. 평균적으로는 24억원선으로 지난해 1월과 7월에 거래된 실거래가가 모두 24억원대로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실거래가가 뚝 떨어졌다. 76.79㎡ 기준 1월 실거래가가 17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최고가(25억4000만원)보다 무려 7억4500만원이 하락했다. 올해 초까지 실거래가는 대부분 18~19억원선으로 20억원 아래였다. 3월부터는 20억원대로 올라서면서 6월에는 최고 23억원에 거래됐지만 8월 실거래가는 여전히 22억원대가 대부분이다. 전년 최고가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실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낮아진 가격에 저가 매수가 많았고, 최근 들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건축 추진 추이가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조합 설립 전 조합원 자격을 얻으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이후 추가 상승 거래로 나타날 가능성도 주시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초 저가매수를 하려는 수요와 함께 조합 설립 전에 조합원 자격을 얻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호가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매수심리는 주춤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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