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인 공격 배후는 이란”…보복 예고

손우성 기자 2023. 8. 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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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수도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스라엘인 피격 사건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 방영된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현재 테러 공격 한가운데 서 있다”며 “이란과 그 위성 국가들이 테러를 조장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공격자들에게 보복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든 먼 곳에서든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안지구에선 이날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무장 괴한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AP통신은 “팔레스타인인이 범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에도 서안지구 북부 후와라에서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60세 이스라엘 남성과 그의 28세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마을에 들어가 불을 지르는 등 보복을 감행해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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