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주력제품 공급과잉 내년까지 지속”…목표가 하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8. 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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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사진 출처 = 금호석유화학]
유안타증권은 22일 금호석유에 대해 NB라텍스와 페놀 등 주력제품의 공급과잉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호석유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10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한 원인으로는 NB라텍스와 페놀 체인의 약세를 꼽았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감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 고무 원가상승과 경쟁사 증설 압박 때문이다.

7~8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진 원료(부다티엔)가 고무 생산 원가에 투입되는 반면 타이어용 합성고무와 NB라텍스 고무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NB라텍스의 경우 경쟁사인 LG화학-페트로나스 24만t 신규설비가 9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면서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페놀도 중국 경쟁사들의 신규증설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 공급과잉 해소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며 “NB라텍스 글로벌 신규 증설은 3분기 LG화학 24만t, 내년 금호석유 24만t, 신토머 20만t 등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놀 신규 증설 규모도 올해 145만t, 내년 160만t이 대기하고 있다”며 “두 제품 모두 업황 개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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