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7천개 샌드위치 매장 거느린 써브웨이, 13조원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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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드위치 체인점 써브웨이가 약 13조원에 매각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써브웨이가 사모펀드 로어크캐피탈와 96억달러(약 12조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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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드위치 체인점 써브웨이가 약 13조원에 매각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써브웨이가 사모펀드 로어크캐피탈와 96억달러(약 12조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로어크캐피탈 외에 TDR캐피탈과 시카모어파트너 등의 사모펀드가 써브웨이 인수에 나섰고, 최근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며 “로어크캐피탈과의 계약은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경쟁자가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할 경우 다른 사모펀드와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1956년 미국에서 창업한 써브웨이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3만7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1위 샌드위치 체인점으로 미국에서 8번째로 큰 레스토랑 체인이다. 국내에는 1991년 진출했다. 써브웨이는 지난 2012년 전 세계 매출이 정점(180억달러·약 24조1380억원)을 찍은 이후 10년 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새로운 샌드위치 전문점이 등장하면서 경쟁은 심화했고, 써브웨이 매장은 속속 문을 닫았다.
써브웨이의 공동창업자인 프레드 데루카와 피터 벅은 모두 사망한 상태다. 데루카는 백혈병 진단을 받고 경영 일선을 떠났고, 데루카의 여동생인 수잰 그레코가 2018년 은퇴할 때까지 경영을 맡았다. 벅은 2021년 사망했다. 써브웨이는 2019년부터 외부 인사인 존 시드니에게 최고경영자(CEO)를 맡겼고 이후 해외 지점 확장 등에 나섰다. 써브웨이는 2021년 이후 해외 프랜차이즈 업체와 15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약 9000개의 지점을 열 계획이다. 향후 20년간 중국에서 매장 4000개를 여는 계약도 포함돼 있다.
한편, 로어크캐피털은 350억달러(약 46조935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는 미국 애틀랜타 소재 사모펀드다. 주로 레스토랑 및 식품 산업에 투자한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프레첼 업체인 앤티앤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샌드위치 체인점 아비스, 지미존스 등도 소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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