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서 DJ 소다 성추행 일본 남성 “술 취해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

DJ 소다 DJ 소다 인스타그램

한국 여성 DJ ‘DJ 소다’가 일본 오사카(大阪) 공연에서 당한 성추행 피해와 관련해 현지 공연 주최사가 관객 3명을 형사 고발한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일본 현지 경찰에 출두한 범인들은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에 성추행했다”고 진술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교도(共同) 통신에 따르면 공연을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한난시에 사는 아르바이트생과 기타큐슈시에 사는 대학생 등 20세 남성 2명이 21일 각각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해당 남성들은 경찰에 나가 조사받기 전 유튜브를 통해 “정말 죄송하다” “술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며 사과하는 내용의 해명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불특정 다수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