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충격받은 주민들…성남시, 심리상담 84건 지원

이우성 2023. 8.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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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이달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 31명에게 84차례 심리상담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달 말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비상근무 체제 종료 후에도 분당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한 심리상담 지원 서비스를 지속해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일상 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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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우울 호소…한 사람당 평균 2~3번, 많게는 13번 상담받아
성남시,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이달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 31명에게 84차례 심리상담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수정구보건소 5층에 있는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심리상담을 지원 중인 가운데 20일까지 17일 동안 심리상담 지원자와 건수를 이같이 집계했다.

이 기간 상담받은 이들(31명)은 대면(1건) 또는 전화(83건)로 불안과 우울을 여러 차례 호소해 한 사람당 평균 2~3번, 많게는 13번의 심리상담이 지원됐다.

유형별로 보면 사건을 직접 목격해 트라우마를 겪은 주민이 23명,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한 뒤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이 8명이다.

이 중 30명은 정신건강과 일상생활 기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임상 인상 척도(CGI-S)가 총 7개 단계 중에서 '경도(3단계)'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심리적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나머지 1명은 전반적 임상 인상 척도가 '경도-중등도(4단계)'로 나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위해 의료기관으로 연계했다.

시는 이달 말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비상근무 체제 종료 후에도 분당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한 심리상담 지원 서비스를 지속해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일상 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1999년 '성남시 정신보건센터'로 개관한 뒤 이름을 바꾼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용인정신병원이 13년간 운영을 맡았고, 2012년부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이 11년째 위탁 운영 중이다.

현재 총 56명의 인력이 정신건강 상담과 홍보, 정신질환자 재활프로그램 운영, 자살 예방사업, 재난 심리지원 사업 등을 펴고 있다.

방문 또는 전화(☎031-780-7000, 내선 1)로 심리지원을 요청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 돌진 용의자 차량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 2023.8.3 xanadu@yna.co.kr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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