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증가율 높은 기업 유리…SK하닉·호텔신라 주목"

김보겸 2023. 8. 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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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매출액은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그는 "5월 말부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7월 말 이후에는 다시 정체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디스플레이와 화학, IT가전,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 실적 하향조정폭이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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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기업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매출액은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하반기와 내년 실적 회복 기대에도 이익 전망치 둔화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 중 피크아웃 우려가 적고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2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에너지와 화학, 조선, 호텔레저,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반면 반도체, 기계, 철강, 증권,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고 유 연구원은 봤다. 그는 “5월 말부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7월 말 이후에는 다시 정체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디스플레이와 화학, IT가전,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 실적 하향조정폭이 컸다”고 했다.

당분간 실적 장세로 전환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이고 남은 하반기 실적 시즌에는 기업들의 재고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유가를 포함한 상품가격 상승도 기업 마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형 성장이 눈에 띄는 실적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유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미국 금리 상승과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2분기 실적 시즌 종류 이후 컨센서스 변화가 크지 않은 이익모멘텀 공백기로, 매크로 이슈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커질 수 있는 국면”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어 “시장 매출 둔화 국면에서는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이 프리미엄을 받는다”며 “매출액 관련 지표들을 감안한 기업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 중 2024년 매출액 증가율이 시장 평균 이상인 기업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중공업(010140) LG이노텍(011070) 호텔신라(008770) 솔루엠(248070) 파마리서치(21445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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