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PGA투어 사상 첫 시즌상금 2000만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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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G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상금 2000만 달러(약 268억원)를 돌파했다.
셰플러는 지난 주 열린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상금 2101만 4342달러(약 281억 8천만원)로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2022~23시즌 PGA투어의 평균 상금 수령액은 214만 6002달러(약 28억 77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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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G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상금 2000만 달러(약 268억원)를 돌파했다.
셰플러는 지난 주 열린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상금 2101만 4342달러(약 281억 8천만원)로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PGA투어 출범 이후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세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올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22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그중 WM 피닉스오픈(우승상금 360만 달러)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상금 450만 달러)에서 2승을 거뒀으며 16차례 톱10에 들었다. 셰플러는 지난해 1404만 6910달러(약 188억원)로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이같은 천문학적인 상금 축적은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의 출범과 무관치 않다. PGA투어는 오일 머니의 지원으로 대회당 상금이 2500만 달러(약 335억원)에 달하는 LIV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총상금이 2000만 달러 이상인 특급 대회를 신설한데다 4대 메이저 대회의 총상금도 경쟁적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톱랭커들은 과거 만질 수 없었던 거액을 상금으로 챙길 수 있게 됐다.
거액을 벌어들인 건 셰플러 뿐 아니다. 지난 주까지 존 람(스페인)은 1652만 달러(약 221억원)를, 지난 주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1411만 달러(약 189억원)를,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392만 달러(약 186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들 외에 윈덤 클락과 맥스 호마,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도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앞두고 시즌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코리안 3총사인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도 상금 파티의 수혜자가 됐다. 임성재가 648만 7421달러(약 87억원)를, 김주형이 626만 2918달러(약 84억원)를, 김시우가 538만 62달러(약 72억원)를 벌어들였다. 총상금 7500만 달러가 걸린 투어챔피언십에서 이들이 상위 입상한다면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임성재는 지난 해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해 575만 달러(약 78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2022~23시즌 PGA투어의 평균 상금 수령액은 214만 6002달러(약 28억 7700만원)다. PGA투어 시드궈자중 76명이 이 금액을 넘어섰다. 또한 전체 선수중 124명이 100만 달러(약 13억 4천만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참고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시즌상금 5만 9560달러(약 7986만원)로 상금랭킹 220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5위를 기록해 획득한 상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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