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르면 24일 오염수 방류 개시…中관영지 "신뢰 무너뜨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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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 어민들의 반대에도 24일쯤부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 국민과 국제사회 모두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이의를 무시"한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인류의 건강과 생태 안전, 지구 환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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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 어민들의 반대에도 24일쯤부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 국민과 국제사회 모두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이의를 무시"한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인류의 건강과 생태 안전, 지구 환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를 인용해 "(오염수) 처분 계획의 과학성과 적법성,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신뢰성과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과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어민 단체가 수면 아래서 모종의 합의를 봤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도쿄 일중우호 센터 대표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어떤 일을 했고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것이 틀림없다"며 "어민 단체가 일부 타협을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악성 루머에 대비하기 위해 300억 엔(약 2750억 엔)을, 어민 지원 사업을 위해 500억 엔(약 4584억 엔) 등 두 가지의 기금을 마련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정치권 내 변화하는 기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다마쓰쿠리 준이치 입헌민주당 의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집권 자민·공명당 연합뿐만 아니라 일부 야당도 방류에 찬성하기 시작한 것이 걱정스럽다며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단 다마쓰쿠리 의원은 "후쿠시마 및 주변 지역의 많은 시민단체와 지역 이해 관계자들이 방류를 반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해양 방류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15년 일본 정부가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에 대해) 어떤 처분도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어겼다고 맹비난했다.
왕 대변인은 핵 물질로 오염된 물이 바다로 방류되면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과 국제사회 모두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 국민과 국제 사회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충분히 답하고 방류 계획 추진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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