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개선엔 비관적인데… "부동산 살아난다" 믿음 커진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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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낙관적 인식이 줄었다.
소비자들은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고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면서도 부동산 값은 더 뛸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상저하고 기대심리에 의해 경기 관련 지수가 오르고 있었는데,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고 중국발 리스크,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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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악화…0.1p 내린 103.1
금리수준 전망 6p↑
부동산 회복 기대에 주택가격전망 5p↑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낙관적 인식이 줄었다. 여전히 높은 체감 물가에, 수출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개월째 상승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금리전망지수도 뛰었다.
소비자들은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고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면서도 부동산 값은 더 뛸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상저하고'를 예상한 경기전망이 중국발 위기 등으로 '상저하저'로 악화하면서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확성을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7월(103.2)보다 0.1p 내렸다.
석 달 연속 100을 웃돌았지만, 지난 2월(-0.5p) 이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7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생활형편전망(95·1p), 가계수입전망(100·1p)이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1)과 소비지출전망(113)은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72·-3p), 향후경기전망(80·-4p)은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상저하고 기대심리에 의해 경기 관련 지수가 오르고 있었는데,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고 중국발 리스크,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물가 흐름, 대내외 경기 요인에 불확실성이 커서 앞으로의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금리와 주택가격, 물가가 모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6개월 후의 금리를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CSI는 118로 한달새 6p 상승했다.황 팀장은 "주요국의 금리인상 지속, 대출금리 상승 등 시중금리 상승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 심리를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은 107로 전월대비 5p 올랐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도 상승 반전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9개월 연속 상승세다. 황 팀장은 "전국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도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며 "아직 지역 편차는 있고, 금리가 높은 수준이기도 해서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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