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 오염수 방류 일정 결정…이르면 24일 개시할 듯
일본 정부가 22일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일정을 결정한다. 현지 언론은 이르면 24일을 ‘디데이’로 보는 분위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핵심 관료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오염수 방류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한 뒤 “내일(22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안정성 확보와 소문(풍평) 피해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르면 24일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해 어민들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며 “24일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을 재개하는 9월을 앞두고 방류 시작일과 일정 기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다만 일본 어민과 주변국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카모토 전어련 회장은 전날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서 “반대 입장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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