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전현직 이사들 “공영방송 장악 중단” 촉구
[앵커]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사유를 밝히면서, 방문진에 대한 감독 결과와 안형준 MBC 사장의 위법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KBS 등 공영방송 야권 추천 전현직 이사들은 공영방송 장악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통위는, 방문진이 MBC 사장 추천 절차와 심의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월 방문진은, MBC 사장 공모 당시 안형준 후보자가 주식을 공짜로 받았다는 진정서가 제출됐는데도, 이를 검증하지 않고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겁니다.
방문진은 안 사장 선임 이후 차명주식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였는데, 명의신탁은 인정되지만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와 방문진, EBS 등 공영방송 야권 추천 전현직 이사들은 정부의 잇따른 해임에 반발했습니다.
[권태선/전 방문진 이사장 : "방문진 이사진을 교체해서 MBC를 장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방문진에 관련하여서 긁어모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긁어모은 것인데 방통위에서 검증도 하지 않은채..."]
대통령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공영방송 이사에 앉힌 뒤 사장들을 교체해 친정부 일변도의 공영방송을 획책하고 있으며, KBS 2TV와 MBC 민영화 등을 통해 공영방송 형해화를 기도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남영진/전 KBS 이사장 : "공영방송 형해화 기도에도 강한 우려를 표시합니다. 정부·여당의 움직임이 재벌 특혜와 공영방송 해체로 이어져 미디어 공공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염려가 큽니다."]
방송 관계자들은 TV 수신료 분리 징수에 이어 공영방송 이사 구도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가 곧 사장 해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KBS 대외방송 제작과 송출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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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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