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쌓이는 대기업 재고…식음료·반도체 업종 특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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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166조465억 원으로 1년 전(151조5295억 원)보다 9.6% 늘었다.
식음료 업종 19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작년 상반기 3조546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6426억 원으로 30.9%(1조961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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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66%나 증가한 것이다.
기업분석 전문기관인 리더스인덱스는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반기보고서에 재고자산을 공시한 196개 기업의 재고자산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재고자산은 상품과 제품, 반제품을 더했으며, 재공품과 원재료는 제외했다. 상품은 기업이 수입 등을 통해 다른 회사로부터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물품을 말한다. 제품은 기업이 생산한 완성품이다. 반제품은 추가 가공이 필요한 중간 생산품이지만 판매가 가능한 물품을 의미한다. 재공품은 제품 또는 반제품이 되기 위해 제조 과정에 있는 것을 말하며 그 상태로는 판매가 불가능하다.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166조465억 원으로 1년 전(151조5295억 원)보다 9.6% 늘었다. 2년 전(100조3510억 원)과 비교하면 65.5%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중 석유화학, 철강, 운송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주요 업종에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지주사를 제외한 업종별 증가율을 보면, 식음료 업종의 재고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식음료 업종 19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작년 상반기 3조546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6426억 원으로 30.9%(1조961억 원) 증가했다.
재고가 급증한 주요 식음료 기업은 동원산업(5274억 원·150.2%↑), 롯데제과(1357억 원·112.2%↑), 하이트진로(717억 원·67.4%↑), 롯데칠성음료(720억 원·43.5%↑), 오뚜기(492억 원·27.9%↑) 등이다. 자동차와 차 부품 25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26조5647억 원으로 1년 전(21조3174억 원)보다 24.6% 늘었다. 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였다. KG모빌리티의 재고는 787억 원에서 2758억 원으로 250.4% 급증했다. 현대차(3조3552억 원·43.7%↑)와 기아(1조8100억 원·29.0%↑)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한국타이어(825억 원·4.8%↓), 넥센타이어(262억 원·6.3%↓), 금호타이어(549억 원·9.0%↓) 등 타이어 3사는 재고자산이 줄었다.
IT·전기전자 업종 20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1년 새 50조4789억 원에서 58조1977억 원으로 15.3%(7조7188억 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각각 39조2621억 원, 4조8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감산에도 1년 전보다 각각 19.9%, 110.7% 증가한 것이다. 반면, LG그룹 전자 계열 3사인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은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13.7%, 20.9%, 59.1%가 줄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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