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오정세 “차기작만 10편? 만만해서 아닐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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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리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태리는 '악귀'에서 각종 아르바이트와 공무원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흙수저' 청춘 구산영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들어주는 섬뜩한 악귀를 오가는 1인 2역으로 '신들린 연기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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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는 김태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열정적이고 건강한 배우다. 나에게도 자극이 됐다. 염해상으로서 악귀와 구산영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김태리 덕을 많이 봤다. 김태리가 악귀를 연기하면 나는 그걸 받기만 하면 돼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태리의 1인 2역 연기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도 배우이다 보니 1인 2역을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하기도 했고 기대도 했다. 보통은 이런 경우에 극과 극으로 가는 선택을 많이 한다. 되게 선한 인물이었다가 되게 악한 인물로 변신하는 거다. 그런데 김태리는 크지 않은 변화로 큰 결과물을 가져오는 표현법을 썼다. 분명 구산영이었는데 언제 변한지 모르게 확 변했을 때 오는 충격이 있었다. 그런 표현 방법이 신선했고, 덕분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일을 하면서 힘든 것보다 쉬면서 힘든 것이 더 큰 것 같아요. 물론 일할 때 받는 스트레스는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느끼는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면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보통 이전에 같이 했던 작가님, 감독님이 손을 많이 내밀어 주세요. 웬만하면 같이 가서 새로운 경험을 얻어오려고 하다 보니 조금 많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이전에 한 번 작업했던 작가, 감독이 왜 다시 불러주는 것 같냐는 질문에 오정세는 “만만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매 작품 그렇지는 않은데 최근 들어서는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저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무언가가 있다’라는 느낌이 바로 오지 않아도 이전에 함께한 작품에서 느끼는 가치가 있었으면 같이 가려고 한다. ‘아직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뭐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저를 성장하게 한 것은 ‘악귀’다. 요즘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많은데 이 작품을 만나고 그런 사건들을 보는 마음이 진해졌다. 예전에는 멀리서 마음으로 기리려고 했다면, 이제는 한 발짝 더 가까이에서 그런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물론 그 영혼이 위로를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억하고 기리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가치라는 생각이 짙어졌다”라고 ‘악귀’를 떠나 보낸 소회를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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