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우정출연 김래원·이이경, 저도 깜짝 놀랐어요” [MK★인터뷰②]
“우주복 체감으로는 10kg 정도”
도경수 “설경구와 다른 작품서 또 연기하고파”
엑소 디오도, 배우 도경수도 본업을 참 잘한다.
2012년 엑소로 데뷔한 도경수는 2014년 영화 ‘카트’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엑소로 바쁘게 활동하면서도 영화 ‘순정’ ‘형’ ‘7호실’ ‘신과 함께’ ‘스윙키즈’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에 출연했다. 또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너를 기억해’ ‘긍정이 체질’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왔다.
도경수는 ‘더 문’에서 달에 홀로 고립된 대한민국 우주 대원 선우로 완벽하게 분해 믿고 보는 연기돌임을 입증, 또다시 연기 호평을 받았다.
Q. 우주복을 입고 연기하는 느낌은 새로웠을 것 같다.
“우주복은 아주 무거웠다. 체감으로는 10kg 되나 싶을 정도였다. 실제로는 5~6kg인데, 한겹이 아니고 부피를 표현해야 하니까 워커를 신고 우주 신발을 신고, 장갑도 안에 두꺼운 장갑을 끼고 우주 장갑을 꼈다. 그런 것들이 움직임에 대한 어려움이 있긴 했다. 그런 우주를 표현할 때 달을 걷는다든지 저를 당기는 걸 이겨내야 해서, 그런 어려움은 있긴 했다.”
Q. 대작을 이끌어간다는 부담감이 무거웠을 것 같다.
“경험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덜어짐이 있는 것 같다. 모든 분이 다 그럴 것 같은데 처음 시작할 때 모두 긴장을 하듯이. 경험하면서 카메라에 서는 게 익숙해지면서 부담감이 덜어지는 게 있는 것 같다. 큰 영화에 한 캐릭터로 중심이 된다는 생각은 사실은 처음에 많은 부담이 있었다. 이거를 공감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전념한 것 같다. 전작에서도 감독님이랑 뵙고 대단한 감독님이라서 신뢰를 했던 게 있다.”
“감독님이랑 ‘신과 함께’에서 처음으로 뵙고 기운을 느꼈다고 해야 하나. 자주 뵙지 못했는데도 오래 만난 사람처럼 익숙함이 있었다. 디렉팅 때도 디테일하게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이런 장면에서 슬픈데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하면 ‘나는 화가 날 것 같다’고 단순하게 말씀하시는데 다르게 느껴졌다. 그래서 기대가 된 것은 감독님이랑 작품하면서 이번엔 어떤 걸 느끼게 될까 기대가 된 것 같다. 감독님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적으로도 그렇고, 본인이 터득한 노하우도 알려주시고 겸손에 대해서도 저에게 많이 이야기해주시고 해서 배우나 감독입장이 아니고 사람대 사람으로 멋있는 어른인 것 같다. 저에게 정말 멋있는 사람인 것 같다.”
Q. 설경구가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나는 날로 먹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혹시 뒷풀이 때 이야기를 나눈 게 있는지 궁금하다.
“모든 선배님이 저한테 영화를 보고 첫마디로 했던 이야기가 ‘너 정말 고생 많았다’였다. 저는 근데 VFX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저도 보고 내가 찍은 거 맞아?’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게 너무 신기했던 것 같고 아쉬움도 있던 것 같다.”
Q. 대선배들과 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만나는 장면이 적어서 아쉬웠을 것 같다.
“배우라면 설경구 선배님, 김희애 선배님, 이성민 선배님과 꼭 연기를 해보고 싶은데 이렇게 다 비대면으로 하니까 속상하더라. 개인적으로 사람 눈을 보고 연기할 때 얻는 게 정말 많았는데, 그걸 못하니까. 선배님들의 연기를 옆에서 보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다. 기회가 되면 꼭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때 당시에는 대사가 없었다. 근데 정말 귀환한 느낌을 받았다. 선배님이 따뜻한 미소로 봐주니까, 표정이 저절로 나오더라. 제가 진짜 영화상에서도 그랬지만 만나니까 행복해서 진짜 진심으로 나온 표정이었다. 그게 느껴지는데 만나서 대사 한마디를 못 한 게 아쉽다.”
Q. 추후 작품을 함께 한다면 어떤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지 궁금하다.
“그걸 고민했는데 저는 그냥 얼굴만 보고 일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뭐든지 좋을 것 같다. 장르를 떠나서 대사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Q. 깜짝 놀랄 만한 두 분의 배우가 우정출연했다. 김래원, 이이경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궁금하다.
“너무 깜짝 놀랐다. 김래원 선배님도 어렸을 때부터 봤던 작품에 나오던 선배님이라서 함께 해서 행복했는데, 촬영할 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처음 해보는 와이어에 두 분은 또 밖에 있으니까. 더운데 중심을 잡고 있으면 땀이 저절로 난다. 코어운동 하듯이. 김래원 선배랑 마주 보고 할 때는 땀이 줄줄줄 났었다. 손이 자유로웠던 게 저뿐만 이라서 제가 땀을 닦아드리기도 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제 연기를 보고 크게 만족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이번 것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많았다. 극적인 신에서 ‘이렇게 좀 할걸’, ‘자연스럽게 할걸’ 이러면서 모든 작품에서 한 계단씩 배워가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었다기보다 꾸준히 끝내갈 때 하나씩 느끼는 게 제 경험치가 되는 것 같다. 한 계단 올라가는 계기인 것 같다.”
Q. 도경수가 선우라면 우주에서 살아남았을까.
“저는 절대 선우처럼 못할 것 같다. 좌절하고 극복하고 이런 거는 있을 수 있지만, 선우처럼 큰 결정을 저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황선우 대원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껴서, 저는 못 할 것 같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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