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악귀’ 오정세 “귀신 보는 役, 무속인 만나 공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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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염해상은 지금까지 제가 쌓아온 이미지와의 싸움이었어요. 머릿속으로 '어떻게 연기해야지'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해상이는 어떻게 살아왔을까'에 집중했죠.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지점을 잘 찾은 것 같아요."
오정세는 '염해상'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저 역시도 염해상과 비슷한 정서였던 것 같다. 염해상은 악귀를 잡아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그 방법을 잘 몰랐지 않나. 저 역시도 염해상을 만났을 때 이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었지만 뭐부터 해야 될지 모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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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46)가 ‘악귀’를 통해 180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동백꽃 필 무렵’,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의 작품에서 유쾌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호평받았던 그가 무뚝뚝하고 진중한 캐릭터로 옷을 완전히 갈아입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힌 것.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는 악귀에 씐 여자와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다. 오정세는 이 작품에서 귀신을 보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으로 분했다.
염해상은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났지만 365일 어두운 옷만 걸치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미스터리한 남자다. 어렸을 때부터 귀신을 볼 수 있었던 그는 몇 십 년 전 자신의 엄마를 죽였던 악귀를 찾기 위해 민속학에 빠져들었고, 교수까지 됐다.
오정세는 ‘염해상’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저 역시도 염해상과 비슷한 정서였던 것 같다. 염해상은 악귀를 잡아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그 방법을 잘 몰랐지 않나. 저 역시도 염해상을 만났을 때 이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었지만 뭐부터 해야 될지 모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캐릭터 소개만 봤을 때는 ‘이런 사람은 실제로 만난다면 불편하고 매력이 없는 사람일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작가님이 써준 서사를 쫓다 보면 염해상 만의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따라갔다. ‘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기억함에 대한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접근했다”라고 부연했다.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들을 만나 느꼈던 것을 토대로 캐릭터를 다듬었어요. 무속인들 특유의 신뢰 가는 말투가 있는데 그런 것을 많이 공부했죠. 실제로 무속인들을 만나보니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믿음이 가는 멘트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보이는 척이 아니라 진짜 보이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죠.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세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귀신’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촬영장에서 귀신 소동이 있었냐는 질문에 오정세는 “귀신은 못 본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귀신보다는 벌레와의 싸움이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이 작품이다 보니 폐가 같은 곳에서 촬영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여기 귀신이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겁보다는 벌레와의 싸움이었어요. 폐가여서 큰 바퀴벌레가 나오곤 하는데, 염해상은 놀라면 안 되는 캐릭터잖아요. 다섯 가지 물건을 찾으려고 폐가를 계속 돌아다니는데, 정작 찾으려는 물건은 안 나오고 벌레만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웃음)”(인터뷰②에서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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