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신작 '토크송 1984'…24일 개막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가 1970년~80년대 유행했던 '토크송'을 무대 위에 되살린 연극 '토크송 1984'을 초연한다.

연극 '토크송 1984'를 오는 24일부터 9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초연한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 선정작이기도 하다.

가수 이장희의 데뷔곡 '겨울 이야기'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대표적 토크송이다. 이처럼 '토크송'은 서정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음유시 혹은 대사와 같은 가사를 읊조리는 형식이다.

이번 연극은 1980년대 유행했던 토크송을 다시 불러낸다. 등장인물들은 마치 만담 콤비처럼 유쾌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종 악기를 연주하면서 80년대 특유의 낭만으로 노래하며 말하고, 말하듯 노래한다.

주인공 병수가 우연히 어린 시절 일기장을 발견한다. 그는 인터넷을 뒤지고 옛 친구를 찾아가 만나며 자신이 국민학교 6학년 어린이였던 1984년 즈음의 기억을 더듬어 간다.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지구상의 언어 가운데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수가 12번째라는 통계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이들은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문학성과 연극성 사이에서 공연예술의 새로운 수사학을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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