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D-5 랑스전' MF 변신할 수 있다... "PSG, 맨시티 '축구 도사' 영입 포기→ 믿을 건 센트럴 LEE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PSG가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실바 영입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실바는 올 여름 PSG의 최고 목표 중 하나였다. PSG는 실바의 영입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믿은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 그를 더 이상 영입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였다"며 "실바는 곧 맨시티와 재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구단 최초 트레블 달성에 일조한 뒤 새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고 싶어 했다. 실력과 경험뿐 아니라 전술 활용 가치가 높은 그에게 여러 유럽팀이 관심을 보였다. PSG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오일머니를 앞세운 알 힐랄은 현재 실바가 받는 주급의 3배 이상인 50만 파운드(약 8억 5300만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여름 실바의 잔류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실바와 카일 워커 같이 훌륭한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들은 팀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맨시티는 이 둘과 함께 하길 원하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간곡한 부탁이 통했던 것일까? 실바는 여러 러브콜을 뒤로하고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했다. 지난 17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실바가 맨시티와 재계약에 관해 구두상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라며 실바의 재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실바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 속에 지난 7일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와 12일 번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토크'는 최근 "PSG가 실바를 주시하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새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이강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며 "다재다능한 이강인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수 있다. PSG는 해당 포지션에 마땅한 자원이 없는 문제를 이강인으로부터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레퀴프'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다. PSG는 이강인의 창의적인 미드필더 능력을 잠재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앞서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과 툴루즈와 2라운드에서 모두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특히 개막전에서는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하는 '더 플레이어'에 뽑힐 정도로 맹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슈팅을 세 차례나 때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강인은 오는 27일 랑스와의 리그1 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가 복귀하고 이적생 우스만 뎀벨레가 지난 경기에 출전함에 따라 이강인의 미드필더 변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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