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메세나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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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메세나'는 기업 또는 개인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르는 용어이다.
메세나의 사회적 역할은 기업과 문화예술 간의 상생이다.
결론은 메세나 효과는 기업과 문화예술이 상호간 윈-윈하는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우리 기업인들이 작더라도 메세나에 동참한다면 세금 혜택도 누리며 예술인들에게 큰 지원이 되고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예술 공연과 창작물들이 더욱 풍성해져 이것을 시민들께 돌려 드리는 기쁨을 함께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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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Mecenat)'는 예술인에게는 친숙하지만 일반인들은 생소한 단어이기도 하다. 다방면으로 조예가 깊었던 지인도 처음 듣는 용어라 하여 설명한 경험이 있다. 필자는 세종시 메세나협회 자문위원으로서 메세나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프랑스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메세나'는 기업 또는 개인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르는 용어이다. 어원을 살펴보면 그 의미가 더 명확히 전달된다. 'Mecenat'는 로마 시대 유명한 시인인 호레스, 버질, 프로메우스 등 예술인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여 로마를 예술부국으로 이끈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마에케나스(Gaius Clinius Maecenas)의 이름 'Maecenas'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메세나협회'가 1994년 최초로 설립되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로 인증받았다. 현재는 서울의 한국메세나협회 외에도 2007년 경남, 2016년 제주, 2020년 세종, 2021년 부산 등에 메세나협회가 설립되었다. 필자가 자문위원으로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세종시는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인구 40만 도시이다. 이 규모에 메세나협회가 생긴 건 타 도시가 부러워할 만한 일이기도 하다. 세종시메세나협회에는 18개 기업 후원사가 함께 하고 있고, 2023년 기준 후원 기업 1억 3500만 원의 재원과 국비 사업비 3억 원 가량으로 총 4억 6천여만 원의 재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재원으로 진행하는 사업 중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것은 첫째, 세종시문화재단에서 열리는 '여민락콘서트' 재정지원이다. 이 행사는 매달 1회 낮시간에 개최되는 브런치콘서트로 시민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둘째, 메세나의 기업과 예술가 간의 매칭펀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여러 공연예술단체들이 공연비와 공연장을 제공받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는 메세나 기획공연 콘서트로 2023년 11월 3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넷째, 예술영재 지원(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사업들이다. 세종시메세나협회는 이러한 실적으로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트벌에서 문화예술상(문화예술 지원공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세나의 사회적 역할은 기업과 문화예술 간의 상생이다.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기업의 입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는 첫째, 기업 이미지 제고가 가능하여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둘째, 기업의 고객과의 관계 강화이다.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와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셋째로 기업은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에 관심을 가져주고 또 더욱 확대하고 문화예술인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기업인은 이런 후원을 통해 사회공헌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는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예술인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안정적인 재정 기반 위에서 보다 좋은 예술 행위로 사회에 보답을 해야 한다. 결론은 메세나 효과는 기업과 문화예술이 상호간 윈-윈하는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우리 기업인들이 작더라도 메세나에 동참한다면 세금 혜택도 누리며 예술인들에게 큰 지원이 되고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예술 공연과 창작물들이 더욱 풍성해져 이것을 시민들께 돌려 드리는 기쁨을 함께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 서은숙 목원대 문화예술원 초대원장·세종시메세나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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