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살해 고의성 입증할 근거될 듯

편광현 기자 2023. 8. 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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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원 등산로에서 폭행당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질식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 씨는 살해 의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부검 결과 질식사로 추정되면서 살해 고의성을 입증할 유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부모와 함께 살았던 최 씨는 변변한 직업 없이 집 주변 PC방을 전전하며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는 대학을 중퇴한 후로 직업이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사회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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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공원 등산로에서 폭행당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질식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피의자 최 씨가 고인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는 정황입니다. 경찰은 내일(23일) 최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지 결정합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진행된 서울 관악구 등산로 폭행 사건 피해자 부검 결과,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는 부검의의 구두 소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머리 부분에 가해진 충격으로 인한 상당량의 뇌출혈도 파악됐습니다.

최 씨는 살해 의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부검 결과 질식사로 추정되면서 살해 고의성을 입증할 유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부모와 함께 살았던 최 씨는 변변한 직업 없이 집 주변 PC방을 전전하며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는 대학을 중퇴한 후로 직업이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사회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중형 선고를 피하려는 의도된 진술로 보고 있습니다.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기 위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최 씨의 거부로 일단 무산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진술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통신사 기록과 건강보험공단 의료 기록 조회를 요청하는 등 객관적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최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관악구에서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찰은 7년 만에 어제부터 산악순찰대를 투입해 특별치안활동에 나섰습니다.

피해자인 초등교사에 대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원단체에서는 피해자가 출근길에 참변을 당했다는 점에서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윤형, 영상편집 : 이소영)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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