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이 아니다, 미친 짓이다’...선수 영입위해 1조원 투입했는데 ‘듣보잡’이 '구세주'라니→첼시 팬들, 어이없는 기용에 ‘극대노’
2경기에 한골씩…"포치도 별수 없네, 3월전에 해고"악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지난 해 5월 첼시를 인수한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선수 영입에 돈을 물쓰듯 했다. 거의 10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한화 약 1조70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이다.
하지만 결과는 헛돈만 쓴 꼴이다. 2023-24 잉글랜드 프미리어 리그가 개막된 후 2라운드가 벌어졌지만 첼시는 여전히 지난 해처럼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첼시는 21일 새벽 벌어진 웨스트 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전반전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 8분 만에 안토니오에게 또 다시 한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파케타에게 쐐기골까지 허용,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더 선은 경기가 끝난 후 ‘거의 10억 파운드를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20살 무명의 데뷔 선수를 투입, 팬들이 당황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언론은 첼시가 선수들을 영입하기위해 6억 파운드, 약 1조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는데 갑자기 4억 파운드가 늘어났다)
보엘리는 지난 해 여름과 올 초 겨울 이적 시장때 선수들을 쓸어 모았다. 17명을 영입해 선수단이 포화 상태여서 일부 선수들은 경기중 라커룸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이렇게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웨스트햄전에서 전혀 뜻밖의 선수를 기용했다.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8분경 구스토를 빼고 메이슨 버스토우를 기용했다. 지난 8월4일 20살이 된 포워드 버스토우를 투입한 것은 동점을 만들어보려는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첼시는 동점이 아닌 한 점을 더 내주며 결국 웨스트햄에 패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첼시팬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언론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버스토우를 투입한 것은 마지막 노림수였다고 밝힐 정도였다.
팬들은 이같은 포체티노의 선수 기용에 대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도대체 1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투자했지만 결국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할 선수가 20살짜리 어린 선수밖에 없었다면서 허탈해했다.
한 팬은 “개막 후 두 경기에서 2점밖에 얻지못하다니...절망적인 시간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10억 파운드를 투자했는데 메이슨 버스토욱 첼시를 구할 선수이냐”고 되물었다.
이밖에도 “포체티노는 네이마르 영입은 필요없다고 했다. 그런데 포체티노는 버스토우를 히든카드로 투입했다. 미친짓이다”며 “포치는 내년 3월안에 해고될 것이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반면 첼시의 라이벌 팀 서포터들은 첼시의 의심스러운 스쿼드 구성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버스토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2에서 첼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10골을 넣었다. 게다가 지난 프리시즌때인 8월3일 홈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친선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첼시팬들을 열광쾌했다. 아마도 포체티노가 웨스트햄전에 그를 기용한 것도 도르트문트전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첼시의 20살 스트라이커인 버스토우. 올 시즌 포체티노가 히든카드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비스토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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