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포장 쓰레기 고민 그만" 유통가 '가치소비'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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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도한 선물세트 포장 쓰레기 고민을 덜어줄 '친환경' 선물 세트를 고객 소구 포인트 중 하나로 잡고 앞다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포장재 폐기를 최소화하는 기존 방식부터 이번 명절부터 도입하는 보랭가방 반납 제도, 저탄소 인증을 받은 축산·청과, 대체육 선물세트까지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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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유통가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도한 선물세트 포장 쓰레기 고민을 덜어줄 '친환경' 선물 세트를 고객 소구 포인트 중 하나로 잡고 앞다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포장재 폐기를 최소화하는 기존 방식부터 이번 명절부터 도입하는 보랭가방 반납 제도, 저탄소 인증을 받은 축산·청과, 대체육 선물세트까지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올 추석부터 축산 선물세트를 산 고객이 보랭가방을 반납하면 최대 5000원을 환급해주는 리사이클링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피코크 한우 갈비세트'나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세트' 등 40여종 축산 선물세트를 받고 상품을 담았던 보랭가방을 이마트 고객가치센터로 가져오면 된다. 회수한 가방은 세척해 재사용할 계획이다.
냉장 가방은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 냉동 가방은 신세계상품권 2000원권으로 바꿔준다. 지난해 보랭가방에 담아 판매한 축산 선물세트는 약 7만개로, 올 추석에도 이 정도 물량을 판매하면 가방을 모두 회수할 경우 21.6톤의 보랭가방 폐기를 막을 수 있다.
포장재에 스티로폼 대신 종이 재질을 쓰는 품목은 지난 설보다 40%가량 늘려 축산 선물세트 20개, 수산 선물세트 11개에 적용했다.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는 페트(PET)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가방에 담은 한우 냉장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을 받은 자이언트 전복세트와 오일 3종을 종이 패키지에 담은 단독상품 'CJ 세이브 얼스 초이스'는 1+1으로 판매한다.
탄소 배출량을 줄인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저탄소 한우 혼합 기프트'를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품종을 개량해 온실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암소를 선별하고 사육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단축해 일반 한우 대비 탄소배출량이 45~65% 수준이다.
현대백화점(069960) 관계자는 이같은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배경으로 "MZ세대 중심으로 시작된 가치소비 트렌드가 중장년층으로 확산된데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사조대림(003960)은 추석 선물세트를 재활용하기 쉽게 부직포는 종이로 대체하고 캔햄 플라스틱 캡을 줄이는 등 플라스틱을 대폭 감축했다. 이로 인해 부직포 72톤, 트레이 16톤, 캔햄 플라스틱 캡 3톤 등 총 91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유통가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과일 선물세트도 판매 중이다.
고기보다 탄소 배출량이 낮은 '대체육'으로 구성한 추석 선물세트도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9월 중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출시하는 식물성 캔햄 신제품을 B2B(기업간거래) 추석 선물세트 구성에 포함할 예정이다. 풀무원(017810)은 올해 설 선물세트 형태로 공개한 뒤 상시판매 중인 '식물성 지구식단 LIKE(라이크)런천미트'를 8개 세트로 추석에도 판매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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