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되냐고!"…손흥민이 미토마보다 아래라고? EPL '최고 윙어' 순위에서 밀렸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순위가 발표됐다. 많은 축구 팬들이 말도 안 되는 순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논란의 순위는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21일(한국시간) 공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윙어 순위' TOP 15'다.
이 매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에당 아자르 등 EPL 역사상 최고의 윙어들이 존재했고, 현재에도 빼어난 선수들이 EPL에 즐비하다. 누구인지, 현존하는 최고의 EPL 윙어 15인의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순위는, EPL 정상급 윙어로 꾸준히 평가받은 손흥민(토트넘)이 9위에 위치한 것이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퍼포먼스가 영향을 미쳤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EPL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퍼포먼스가 최근 들어 타격을 입었다. 그가 한때 도달했던 최고의 높이로 돌아올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손흥민의 기세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손흥민은 더 많은 책임감이 생겼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다. 30세가 넘은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지만, 그는 적어도 영국에서는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충격적인 건 손흥민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다. 그는 8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이 아무리 최근 부진하더라도, 미토마보다 아래는 말이 안 된다.
이 매체는 "정말 갑자기 등장한 윙어다. 이 일본 윙어는 EPL을 강타했다. 미토마의 브라이튼 이적은 최근 기억에서 가장 잘 된 이적 중 하나다. 불과 2년 전에 그가 J리그에서 뛰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혼란스러울 정도다. 미토마가 얼마나 팀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브라이튼의 핵심 멤버로서 첫 시즌에 10골을 득점한 후, 올 시즌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첫 두 경기 동안 벌써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미토마는 확실히 가장 인상적인 윙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고작 1시즌 치르고, 올 시즌 2경기 더해 평가를 내린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리그에서의 꾸준함이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나머지 순위를 보면 15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14위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13위 미구엘 알미론(뉴캐슬), 12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11위 무사 디아비(아스톤 빌라), 10위 하비 반스(뉴캐슬), 7위 라힘 스털링(첼시), 6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5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3위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2위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대망의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차지했다.
이 매체는 "다른 선수가 1위가 될 수 없다.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입단 이후 눈부신 퍼포먼스를 보였다. 정기적으로 EPL 최고의 윙어였고, 또 세계 최고의 윙어였다. 살라의 골 결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지난 6년 동안 살라보다 팀에 중요한 선수는 없었다. 리버풀 황금기에 살라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심지어 살라의 실망스러운 시즌들을 봐도, 절정에 달했던 대부분의 윙어들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그가 최고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손흥민, 미토마 카오루, 모하메드 살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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