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때부터 마약’ 로다주→코카인에 빠진 브래들리 쿠퍼, “약물중독 벗어나 행복찾아”[해외이슈](종합)
쿠퍼, 알코올과 코카인 끊고 새로운 삶 찾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주요 캐릭터인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8)와 ‘로켓’ 브래들리 쿠퍼(49)가 마약을 끊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심각한 약물중독으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이제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대중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쿠퍼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에 출연해 운이 좋아 중독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쿠퍼는 “29살 때부터 금주를 했고, 지금까지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카인 중독자였던 20대를 돌이켰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2001년 제니퍼 가너와 함께 호흡을 맞춘 '앨리어스'에서 해고된 후 코카인에 중독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의 중독 경험이 영화 ‘스타 이즈 본’의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쿠퍼는 “다행히도 인생에서 그 모든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진정으로 놓아줄 수 있었다. 내가 맡아야 했던 역할들은 정말 운이 좋았다. 정말 큰 축복이었다.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로다주는 심각한 마약중독자였다. 8살 때부터 마약 중독에 시달리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거의 30년간 마약에 손을 댔다. 급기야 지난 1996년 마약 혐의로 체포돼 1999년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가석방과 보호 관찰 기간을 포함해 총 15개월을 복역했다.
그는 지난 6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동료 죄수들에게 매일 맞고 괴로힘을 당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로다주는 현재의 아내인 수잔 레빈을 만나면서 마약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한편 로다주는 현재 영화 ‘오펜하이머’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로다주는 극중 오펜하이머에게 모욕을 당한 뒤 ‘빨갱이 사냥’으로 복수에 나서는 스트로스 캐릭터를 빼어나게 연기해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남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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