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우울증에 남편 앞에서 난간 매달려…사진 찍어 조롱하더라"

차유채 기자 2023. 8. 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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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소정이 과거 우울증이 심각했을 당시 남편 앞에서 난간에 매달리는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경기도 평택에서 남편과 함께 일식집을 운영 중인 이소정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소정은 또 "우울증이 심했을 때 베란다 문을 열고 난간에 서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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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소정이 과거 우울증이 심각했을 당시 남편 앞에서 난간에 매달리는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경기도 평택에서 남편과 함께 일식집을 운영 중인 이소정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이소정은 오은영 박사에게 "뭘 위해 사는지 모르겠다. '다음 날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거의 이런 생각으로 잠든다"고 고백했다. 이소정은 정신과 상담도 받는 상태였다. 심지어 이소정뿐만 아니라 그의 남편도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상황.

오은영 박사는 "술 문제가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안 좋은 쪽으로 부추기고 있지 않으냐"며 "서로 술을 마시자고 하면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이소정은 또 "우울증이 심했을 때 베란다 문을 열고 난간에 서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남편에게 계속 '떨어지면 죽어?'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사진을 찍더라. 저를 조롱하는 것 같았다. '쟤는 어차피 못 뛰어내려. 그러니 증거라도 남겨놓자' 이런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남편은 "처음에는 제가 대기를 하고 있었다. 진짜 뛸 거면 그냥 뛰라고 했다. (사진을 찍은 건) 당신 모습을 보라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말을 거칠게 한다. 마음이 공격적으로 보이진 않는데, (이소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 분은 2세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임신 계획을 세우는 건 위험한 생각"이라며 "아내에게 술 중독 치료 강력하게 권한다. 최소한 두 달 이상 입원해서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편도 아내에게 술을 권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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