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무대' ACL이 시작된다. '첫 경험' 인천, 하이퐁과 PO 통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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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클럽 축구의 최고봉'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문을 연다.
8월 8일 1차 예선, 15일 2차 예선을 진행한 이번 시즌 ACL은 이제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조별리그에 나설 최종팀을 가린다.
인천은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이퐁FC(베트남)와 2023~2024시즌 ACL PO를 치른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 인천은 FA컵 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리그 2위에 오르며, 극적으로 ACL PO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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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3~2024시즌 ACL은 큰 변화가 있다.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변경됐다. 2002~2003시즌 이후 21년만의 추춘제 복귀다. 겨울이 아닌 여름부터 1년간의 여정을 펼친다. 출전 가능한 외국인 선수도 '5+1'로 확대된다. 이미 첫 발을 뗐다. 8월 8일 1차 예선, 15일 2차 예선을 진행한 이번 시즌 ACL은 이제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조별리그에 나설 최종팀을 가린다. 22일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로 나뉘어, PO 8경기가 펼쳐진다.
K리그에서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출격한다. 그 중 인천이 선봉에 나선다. 인천은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이퐁FC(베트남)와 2023~2024시즌 ACL PO를 치른다. K리그1은 리그 1, 2위팀과 FA컵 우승팀이 ACL 본선에 직행하고, 3위팀이 PO에 나선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 인천은 FA컵 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리그 2위에 오르며, 극적으로 ACL PO 출전권을 따냈다. 구단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이었다.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인천은 이번 경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 조성환 감독은 리그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홍콩 레인저스와 하이퐁과의 2차 예선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직접 홍콩으로 날아갔다. 당시 하이퐁은 90분을 1-1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만 3골을 몰아치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조 감독은 "레인저스의 전력이 워낙 약해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술은 수준급이었다. 방심은 금물"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18일 광주FC와의 K리그1 27라운드 후 코칭스태프와 비디오 분석에 구슬땀을 흘리며, 혹시 모를 이변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퐁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다. 쯔엉이다. 쯔엉은 K리그 최초의 베트남 선수로 2016년 임대로 4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강원으로 임대된 후 2경기를 더 뛰었다. 2016년 당시 쯔엉과 함께 뛴 인천 선수로는 김도혁 김대중 이태희 등이 있다. 쯔엉은 하이퐁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는만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있지만, 인천은 주말 리그 경기는 생각하지 않고, 이날 PO에 모든 것을 쏟을 예정이다.
선봉은 역시 무고사-제르소 콤비다. 둘은 투톱으로 나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무고사가 내려와 찔러주고, 제르소가 침투해 마무리하는 장면은 마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을 기록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케 듀오'를 연상케 할 정도다. 무고사는 복귀 후 3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 중인데, 이 모든 공격포인트를 제르소와 함께 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스피드가 빨라지고 있는 제르소도 무고사의 도움을 받아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ACL은 이번 PO 일정을 마무리하면, 24일 오후 5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조추첨을 진행한다. 9월부터 ACL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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