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ACL 출전 인천, K리그 'PO 무패' 기록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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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플레이오프(PO) 무패 및 전원 통과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4위를 기록, 2023-24 ACL PO 출전권을 얻었다.
그리고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이퐁FC(베트남)를 상대로 PO를 치러 내친 김에 ACL 조별리그 합류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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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플레이오프(PO) 무패 및 전원 통과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4위를 기록, 2023-24 ACL PO 출전권을 얻었다. 그리고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이퐁FC(베트남)를 상대로 PO를 치러 내친 김에 ACL 조별리그 합류까지 노린다.
K리그 팀이 ACL PO 단계를 거치게 된 것은 2015년부터인데, 2022년까지 PO를 넘지 못했던 팀은 단 하나도 없었다.
2015년 FC서울이 하노이(베트남)를 7-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2016년 포항 스틸러스가 하노이를 3-0, 2018년 수원 삼성이 탄호아(베트남)를 5-1, 2019년 울산이 페락(말레이시아)을 5-1, 2020년 서울이 케다(말레이시아)를 4-1로 이겼다.
대부분 대승이었다. 그러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적도 있었다. 2017년 울산은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여겨졌던 킷치(홍콩)를 상대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4TK3으로 승리, 간신히 본선에 올랐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2+2쿼터가 배정돼 2개 팀이 PO를 거쳤는데, 2022년에 울산 현대는 포트FC(태국)를 3-0으로 잡았지만 대구FC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1-1 무승부 이후 역시 승부차기 끝에 3TK2로 겨우 따돌렸다.
2021년은 포항과 대구가 PO를 치러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참가 포기 팀들이 생기면서 곧바로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인천으로선 자신감을 가질 만한 역사지만 동시에 부담이기도 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그동안 K리그 팀들이 한 번도 탈락하지 않았던 좋은 기운을 인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첫 탈락 팀이라는 오명 대신 첫 출전한 ACL에서 본선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인천이 우위겠으나 최근 동남아 클럽들의 실력이 급성장, PO가 조별리그로 가는 통과 의례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조 감독은 "방심은 전혀 하지 않는다. 본선 진출을 위해 세세한 것까지 놓치지 않으며 열심히 준비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조 감독은 PO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바쁜 시즌 일정을 쪼개 하이퐁과 레인저스(홍콩)의 2차 예선을 직접 보고 왔을 정도다.
한편 하이퐁은 지난 시즌 베트남 V리그 준우승 팀으로,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베트남 국가대표 미드필더 쯔엉이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팀이다. 우간다 출신의 공격수 조셉 음펜데를 앞세운 빠른 공격이 장점이다.
만약 인천이 하이퐁을 제압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 2023-24 ACL에 K리그 팀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4개 팀이 나서게 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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