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4000명의 해결되지 않은 슬픔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8. 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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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회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폴린 보스 박사의 대표작 '모호한 상실'이 번역출간됐다.

그는 오랜 기간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하면서 4000명 이상의 가족들을 만나 상담을 진행하면서 '모호한 상실' 이론을 정립했다.

'모호한 상실'은 완전한 상실이라고 부를 수 없지만 해결되지 않은 슬픔에 젖어 있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저자는 상담 사례들을 바탕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실감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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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호한 상실'
모호한 상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가족사회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폴린 보스 박사의 대표작 '모호한 상실'이 번역출간됐다.

저자 폴린 보스 박사는 현재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가족사회학 명예 교수다. 그는 오랜 기간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하면서 4000명 이상의 가족들을 만나 상담을 진행하면서 ‘모호한 상실’ 이론을 정립했다. ‘

'모호한 상실'은 완전한 상실이라고 부를 수 없지만 해결되지 않은 슬픔에 젖어 있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대형참사의 유가족들이 이런 심리 상태에 빠지기 쉽다.

실종이나 사고와 같은 급작스런 이별을 맞이하게 된 경우에는 유가족은 상실감을 해소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기쁨과 슬픔을 오가며 절망한다.

저자는 상담 사례들을 바탕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실감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다뤘다. 책에는 상실을 겪는 전 과정을 단계별로 분류하고 세밀하게 분석했다.

이런 상태는 치매나 알코올 의존증과 같이 육체적으로 존재하지만 심리적으로 부재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 모호한 상실/ 폴린 보스 씀/ 임재희 옮김/ 작가정신/ 1만6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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