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독립운동가 4인의 삶, 해금 선율에 담다 …31일 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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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해금창작곡으로 표현한 무대가 오는 31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고수영의 해금으로 만나는 역사 사색-녹두꽃'은 독립운동가 윤희순, 송수은, 현계옥, 안경신 열사의 삶을 담아냈다.
김대성 작곡가는 진외조모(친할머니의 어머니)인 송수은 열사의 삶을 작곡했다.
이고운 작곡가는 연경신 열사의 삶을 담아낸 '엄마의 노래'를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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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해금창작곡으로 표현한 무대가 오는 31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고수영의 해금으로 만나는 역사 사색-녹두꽃'은 독립운동가 윤희순, 송수은, 현계옥, 안경신 열사의 삶을 담아냈다.
윤희순 열사는 일제에 맞서 의병운동을 일으킨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다. 김성국 작곡가는 윤 열사의 들풀과 같이 평범하지만 꺾이지 않는 유연함과 광대하고 강인한 정신을 풀어냈다.
김대성 작곡가는 진외조모(친할머니의 어머니)인 송수은 열사의 삶을 작곡했다. 송 열사는 평양 등에서 반석대한애국부인청년단의 단원으로 선전문을 배포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했다.
장석진 작곡가는 현계옥 열사를 주제로 '여름의 정원'을 작곡했다. 현 열사는 독립운동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활동했다.
이고운 작곡가는 연경신 열사의 삶을 담아낸 '엄마의 노래'를 작곡했다. 연 열사는 임신한 몸으로 폭탄 거사를 시도했으며 출산 직후 체포돼 아이와 함께 투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의 제작과 연출을 맡은 고수영은 국악의 정악·민속악·창작 음악 등 전 장르의 연주를 꾸준히 이어온 해금 연주자다.
고수영은 "정정화의 자서전 '녹두꽃'을 읽고 독립운동가에 대한 경외심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분들의 이름과 숭고한 삶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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