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매일 내려요”... 공포에 떠는 중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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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에서 시작된 부동산 위기가 확산하면서 중화권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계좌가 파랗게 질렸다.
최근 일주일간 홍콩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0개는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관련 ETF 10개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23억2300만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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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에서 시작된 부동산 위기가 확산하면서 중화권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계좌가 파랗게 질렸다. 최근 일주일간 홍콩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0개는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전날(21일)까지 일주일간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합성H)’와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ETF는 각각 18.84%, 17% 하락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각각 추종하는 지수 일별 수익률의 2배로 움직이는 상품이다. 가령 코스피지수가 1% 상승하면 레버리지 상품은 2%로 두 배의 이익을 얻는다. 반대로 지수가 1% 하락하면 레버리지 상품은 2%의 손실이 발생한다.
1배 수익을 내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ETF는 마이너스 8.20%, ‘KBSTAR 차이나HSCEI(H)’ETF는 마이너스 8.19%, ‘KODEX 차이나항셍테크’ETF는 마이너스 8.07%를 기록 중이다. ‘KBSTAR 차이나항셍테크’ETF와 ‘ACE 차이나항셍테크’ETF도 각각 7.91%, 7.84% 손실을 봤다. ‘TIGER 차이나HSCEI’ETF는 6.52%, ‘KODEX 차이나H’ETF는 6.47%, ‘TIGER 차이나항셍25′ETF는 6.01% 하락했다.
중화권 ETF가 손실을 본 건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증화권 증시가 하락한 영향이다. 21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27.56포인트(1.82%) 떨어진 1만7623.2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8.44% 하락했다. 홍콩 H지수도 낙폭이 크다. 지난 일주일간 9.02% 하락해 6030.64에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홍콩상하이은행(HSBC) 자회사인 항셍은행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상위 우량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고, 홍콩H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 본토 우량 기업 50여개의 주가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중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관련 ETF 10개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23억2300만원 순매도했다.한 투자자는 “홍콩증시는 주가자산비율(PBR)이 주요 증시 중 가장 낮고, 가장 저렴한 만큼 반등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판단해 들어갔는데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 “조금이라도 반등하면 손절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폭포수처럼 떨어지기만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부동산 위기가 금융 기관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이날 중국 정부는 금리 인하 카드를 꺼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로 통용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다면 부동산 디폴트 위험은 지속될 것”이라며 “실물경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지 못하면 중국 경기의 추가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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