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열리는 AG…한국, 아시아 2위 탈환 도전[항저우, 한달 앞으로①]
40개 종목·61개 세부 종목에 금메달 483개 걸려
한국, 종합 2위 탈환 도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47억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9회째를 맞이하는 하계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해 10월 8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항저우를 비롯해 후저우, 진화, 닝보, 샤오싱, 원저우 등 저장성 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원래 2022년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2020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1년 미뤄 2021년에 치른 것과 마찬가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1년 연기해 열기로 했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초대 대회가, 3년 뒤인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2회 대회가 치러진 후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던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돼 5년 만에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열렸음에도 2020 도쿄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썼듯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원래 개최 연도인 '2022'가 붙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40개 정식 종목의 61개 세부 종목에는 48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다인 1만25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1만1300명보다 약 1200명 늘었다.
전 종목에 약 114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종합 2위 탈환을 목표로 한다.
1986년 서울,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3위로 떨어졌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탈환한 한국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일본에 밀려 종합 3위가 됐다. 49개 금메달에 그쳐 일본(75개)에 26개 차로 뒤졌다.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종목 양궁, 태권도, 펜싱, 유도, 사격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수영 황선우, 육상 우상혁, 탁구 신유빈, 배드민턴 안세영, 체조 여서정 등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무대에 널리 이름을 알린 스타들이 아시아 무대 제패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북한의 국제종합대회 복귀 무대이기도 하다.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은 개·폐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고, 여자농구·조정·카누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렸다.
카누 용선 단일팀은 여자 500m에서 단일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200m와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농구에서는 남북이 힘을 합쳐 은메달을 일궜다.
하지만 2019년 이후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으로 돌아섰다.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도쿄 올림픽에 무단으로 불참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2022년 12월말까지 정지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북한의 징계가 끝나면서 북한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 무대에 선다.
북한은 최근 국제대회에 선수들을 내보내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신생 종목도 눈길을 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이기도 한 브레이킹도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아울러 바둑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120만원"…딸벌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중년男 '추태'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