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 못 살겠다".. 순살 아파트 대안 떠오른 '후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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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구조' 아파트 논란이 이어지면서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후분양 아파트 단지들은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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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량판 구조' 아파트 논란이 이어지면서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후분양 아파트 단지들은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 후분양 아파트는 평균 36.94대1, 최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5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3.83대1을 기록했다. 전용 면적 84㎡형 기준 분양 가격이 12억원을 훌쩍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 짓는 '해링턴 다산 플레이스'도 같은 날 1순위 청약에서 206가구 모집에 709개의 통장이 몰려 3.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후분양 아파트는 공정률이 60~80% 이상 진행된 시점에 예비 수요자가 해당 아파트를 확인하고 분양 받을 수 있다. 골조가 세워진 이후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실 시공이나 하자 등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선분양 아파트에 비해 낮은 편이고, 공사비 인상에 따른 입주 우려가 선분양에 비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후분양 아파트는 건설사가 먼저 사업 자금을 조달해 짓는 만큼 대체로 분양가가 비싸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향후 공급될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다음달 동작구에서 771가구 규모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공급한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등 다양한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입주는 내년 2월이다.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도 오는 10월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 82㎡ 단일 면적으로 아파트 128가구가 구성된다. 송도1공구의 사실상 마지막 분양 단지이다.
경기도에서는 동부건설이 용인시 마북동 일원에서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30㎡ 총 171가구 규모다. DL이앤씨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 규모다. 202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 화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와 올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이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무량판 구조' 아파트 사태까지 아파트 안전불감증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예비 수요자가 해당 아파트를 확인하고 분양 받을 수 있는 장점 탓에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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