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최고는 K리그1에서도 최고' 또 하나의 성공사례 '득점 1위' 티아고
티아고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16분 사이에 세 골(해트트릭)을 몰아쳤다. 개인 K리그1 첫 해트트릭이자, 올 시즌 K리그1 2호 해트트릭이었다. 0-3으로 끌려다니던 후반 35분부터 티아고의 득점 본능이 꿈틀거렸다. 전병관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넣으며 첫 골을 넣은 티아고는 3분 뒤 '올해의 골' 후보로 손색이 없는 환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발리슛으로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티아고는 후반 51분 이번에도 전병관의 크로스를 머리로 박아넣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전하나는 비록 후반 53분 홍윤상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3대4 패배로 고개를 숙였지만, 티아고만은 활짝 빛났다.
티아고는 이전까지 다소 부침이 있었다. 6월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득점 이후 한 달 넘게 침묵했다. 체력 부담이 컸다. 티아고는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전은 강한 전방 압박을 무기로 하는데, 티아고는 이민성 감독의 만류에도 쉬지 않고 적극적으로 전방부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팀 공헌도는 높았지만,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의 배려 속 출전 시간을 조절받은 티아고는 최근 모아놓은 에너지를 제대로 폭발시키고 있다.
책임감도 한몫 했다. 티아고는 첫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아내가 최근 브라질로 돌아가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분신이 생기는만큼, 더욱 의지를 갖고 뛰고 있다는 후문이다.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동기부여가 강해진 티아고는 다시 위협적인 공격수가 됐다. 티아고는 원래 득점 감각이 좋은 선수다. 이 감독은 기회가 될 때마다 티아고의 능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구텍의 영입 역시 티아고의 득점력을 살려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간 대전은 티아고의 발밑을 활용한 공격을 주로 했는데, 포항전을 통해 티아고의 헤더 능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의 티아고 활용법이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흔히 브라질 선수가 갖고 있는 태도 문제도 전혀 없는만큼 티아고의 득점행진은 계속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4세' 젝키 고지용 너무 야윈 근황 충격 "아들 승재, 이제 영재 아냐"(여기가 우리집)
- 유민상 “볼일 뒤처리 중 이수지가 문 벌컥..치부 보여주고 말았다” 울컥 (맛녀석)
- 김지민, ♥김준호와 곧 결혼? “아기 때문에..” (동상이몽)
- "생명의 위협 느꼈지만…". 강수정, 몰디브 여행 중 무슨 일?
- "고은아 코 진짜 변했네!" 재수술 大성공..직접 본 시민들이 인정 ('방가네')[종합]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