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마크, 미성년 악플러 이례적 선처·합의 "사과문 게재"
조연경 기자 2023. 8. 22. 05:56
그룹 NCT 멤버 마크가 미성년인 악플러를 선처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21일 공지를 통해 'NCT 멤버 마크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유포된 게시글 등의 자료를 취합하여 모욕죄로 고소하였으며, 그 결과 경찰에서 1인의 피의자를 특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무관용으로 대응하고자 했으나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하고 싶다는' 마크의 의사에 따라 이번 사건은 예외적으로 공식 사과문 게시와 재발 방지 약속을 거듭 받은 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도록 선처하는 것으로 합의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M 측은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포털사이트 등에 무분별하게 게재 및 유포된 명예훼손, 모욕,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글에 대해 자료를 취합해 지속적으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또 '이번 사건 외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의 수집과 신고, 다수의 고소 및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티스트에 대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엄중하고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고소와 관련해 진척 사항이 있는 경우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악플러는 (KWANGYA 119 및 네이트판에 올린 공식 사과문을 통해 '2022년 1월 NCT 멤버 마크 님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심한 욕설과 함께 게시했다'며 '마크 님이 그 글을 직접 보게 되실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고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도 그 당시에는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악플러는 '내가 아무렇지 않게 쓴 글에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고 죽을 만큼 괴롭기도 하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했고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스럽고 지난 날의 제가 원망스러웠다. 한 번 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반성의 뜻을 표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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