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 오는 24~31일 사이 인공위성 발사 통보”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교도통신’은 22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의 재발사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당국이 22일 새벽 통보실에 인공위성 발사와 함께 해상에 위험 구역을 3곳 설치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위성 발사 범위로 지정한 곳은 서해·동중국해, 그리고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 동쪽으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예고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한·미 등과 연계해 북한에 발사 중지를 요구할 것,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 등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앞서 북한은 WWNWS 구역 조정국인 일본과 IMO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 후 지난 5월 31일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북한은 조속한 시일 내 재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