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세 아이, 하루 4시간 넘게 동영상 보면 발달저하..저소득층 아동, 영상 오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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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세 아동이 하루 4시간 이상 TV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에 노출될 경우 사회성 등 각종 능력 발달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또래보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긴 1세 아동은 1년 후 만 2세가 되면 사회성과 함께 미세 근육을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48%의 가정은 1세 아동에 대한 동영상 노출시간이 1시간 미만이었고, 1~2시간(30%), 2~4시간(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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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리거나, 저소득층일수록 동영상 오래 시청…1시간 미만이 이상적
만 1세 아동이 하루 4시간 이상 TV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에 노출될 경우 사회성 등 각종 능력 발달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이 709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미국 의학협회 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 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또래보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긴 1세 아동은 1년 후 만 2세가 되면 사회성과 함께 미세 근육을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같은 현상은 뚜렷해졌지만, 만 4세 이후부터는 발달 저하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영상이 직접 아동의 각종 능력 발달을 늦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동은 부모와 또래 아동과의 대면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각종 능력을 배양하지만, 동영상에 오래 노출되는 아동은 다른 아동에 비해 이 같은 기회가 적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예일대 아동학센터의 선임연구원 데이비드 레코비츠 박사는 신체적 표현과 목소리의 변화 등 의사소통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아동이 배우는 데 부모나 또래 아동과의 대면접촉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레코비츠 박사는 "동영상을 봐서는 이런 기술을 배울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48%의 가정은 1세 아동에 대한 동영상 노출시간이 1시간 미만이었고, 1~2시간(30%), 2~4시간(18%) 순이었다. 만 1세 아동에게 하루에 4시간 이상 동영상을 틀어주는 가정은 4%로 조사됐다.
특히, 모친이 어리거나 저소득층 가정일수록 아동에게 동영상을 오래 시청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소아과학회(AAP) 권고에 따르면 2~5세 아동의 동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에 1시간 미만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각종 디지털 기기의 확산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활 습관 변화로 아동의 동영상 시청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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