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척주피로증후군, 온욕과 스트레칭 좋아요

박효순 기자 2023. 8. 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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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다녀온 후 척추피로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장거리 운전을 했거나 해외 여행을 위해 장시간 비행기를 탈 사람들 중에서 척추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척추피로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진장과 경직) 허리에 하중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통증으로, 좁은 좌석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흔히 발생한다. 특히 삐딱하게 앉거나 앞으로 숙이고 앉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하면 척추 디스크 내 압력이 높아지고 주변 근육의 긴장·경직이 일어나면서 척추 피로도가 커진다.

휴가 후 불청객인 ‘척추피로증후군’ 이미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피로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이나 비행 시 출발 전, 중간 중간, 도착 후 스트레칭과 걷기 등을 통해 근육과 인대의 경직을 줄여야 한다”면서 “특히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즉 장시간 운전할 때는 등과 엉덩이는 최대한 붙여서 앉고, 운전석 등받이는 100~110도 각도로 유지하고, 쿠션을 받쳐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기본 수칙이다. 또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한 시간에 한 번씩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1주일 이상 증세가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피로증후군이 생겼다면, 따뜻한 목욕이나 온찜질로 근육 긴장을 완화해 준다. 가벼운 산책이나 적당한 스트레칭도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풀어주어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준다. 몸이 아프고 컨디션이 안 좋다고 누워만 있는 것은 금물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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