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합 시작한 '반쿠팡연대'… 마지막은 CJ?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과 크린이 4년 만에 화해했다.
지난 20일 쿠팡은 생활용품기업 크린과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쿠팡과 크린과의 거래 재개가 반쿠팡 연대 봉합 신호탄이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쿠팡은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쿠팡은 생활용품기업 크린과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7월 양사가 거래를 중단한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쿠팡은 크린 거래 중단 이전 크린의 가맹점으로부터 제품을 매입해왔다. 쿠팡은 비용 절감을 위해 크린 본사와 직거래를 요구했고 크린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두 업체의 로켓배송 직매입 거래는 중단됐다.
쿠팡과 크린이 거래를 재개한 것은 쿠팡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크린의 제품이 쿠팡의 로켓배송에서 빠진 후 다른 중소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쿠팡과 크린과의 거래 재개가 반쿠팡 연대 봉합 신호탄이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쿠팡은 LG생활건강과 CJ제일제당 등 각 업계 1위 업체들과 납품가 협상을 이뤄내지 못했다. LG생활건강과 CJ제일제당은 쿠팡 로켓배송에서 빠진 상태다.
━
지난달 24일 쿠팡은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쿠팡은 화장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 2019년부터 CJ올리브영이 뷰티 시장 진출 및 성장을 지속해서 방해해왔다는 입장이다. 납품업자가 쿠팡에 납품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쿠팡에 납품할 경우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팡 측은 "CJ올리브영의 배타적 거래 강요 행위는 납품업체들의 거래상대방 선택의 자율권을 박탈하고 경쟁사업자인 쿠팡의 뷰티 시장으로의 진출 및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쿠팡에 협력사 입점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택배시장에서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쿠팡과 CJ대한통운은 '택배 쉬는 날'(8월14일)을 두고 입장문을 냈다. 쿠팡은 최근 자사 택배기사의 휴무 제도를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쉬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쉴 수 없어 여름휴가를 못 가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택배 쉬는 날을 지정했다"라고 했다.
택배 쉬는 날은 2020년부터 주요 택배사들이 택배기사들이 징검다리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쉬는 제도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이 참여한다.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 자체 물류망을 갖춘 곳은 참여하지 않는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택배사가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쉴 수 없어 택배 쉬는 날을 만들었다는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기존 업계를 비난하는 것은 택배 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면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매몰차게 외면하지 말고 최소한 업계의 노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중기 발언 현실로… '경단녀' 설움 벗어나야할 때[김유림의 연예담] - 머니S
- '유커' 예약 문의 쇄도에 호텔도 화색… 언제 몰려오나 봤더니 - 머니S
- "인형탈 쓰고 깜짝"… 아이유, 팬 사랑 클라쓰 - 머니S
- 롤스로이스 운전 20대男, 검찰 송치… "피해자 가족에 죄송하다" - 머니S
- 정우성 실물에 '깜짝'… 송은이 "봉황 본 것 같아" - 머니S
- [르포]차 안을 영화관으로… LG·삼성이 제안한 차량 디스플레이 - 머니S
- "여행 당일 잠수이별"… 산다라박, 연예인 前남친 누구? - 머니S
- '쿠팡 뒤로' 끈끈해지는 CJ와 이마트… 비비고 신제품, 신세계 유통사 선출시 - 머니S
- "3회 만에 죽여야했나"… '소옆경2' 손호준 조기 하차 '시끌' - 머니S
- "몸매 자신감 美쳤다"… 박나래, 비키니 '핫걸이 여기에?'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