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리스크 끝? "입지 좋아" 견본주택 북적…대전 첫 분양 '후끈'

배규민 기자 2023. 8. 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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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해당 시공사인 GS건설의 브랜드 이미지가 급락했지만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다.

이 단지는 입지가 좋지만 지난 4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 적용 민간 아파트 조사, LH 전관업체 사태 등 LH의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확산되면서 개별 시공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리스크를 완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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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당첨 시 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 흑석리버파크자이 2가구에 93만여 명이 몰려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역대 최다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흑석리버파크자이는 무순위 물량 1가구에 82만9804명과 계약 취소 주택 1가구 청약에 10만4924명, 총 93만4728명이 신청했다. 27일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단지의 모습. 2023.06.27.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해당 시공사인 GS건설의 브랜드 이미지가 급락했지만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다. 이달말 국토교통부의 GS건설 공사 현장 조사와 제재 발표가 있지만 영업정지와 같은 중징계는 아닐 것이라는 예측이 높다. 향후 서울 핵심 입지에서 시공권을 확보한다면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대전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둔산 자이아이 파크'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GS건설 집계 결과 지난 18일 문을 연 이후 3일 동안 방문객은 4만여명에 달한다.

둔산 자이아이 파크는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지로 지상 42층 12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단일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135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탄방역 역세권이고 대전 핵심지인 둔산신도시와 인접해있다. 애초 상반기 분양을 계획했으나 물리적인 이유 등으로 분양이 미뤄졌다.

브랜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덜어진 것도 일정대로 분양을 진행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 단지는 입지가 좋지만 지난 4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광주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가 있었던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컨소시엄 단지로 '자이+아이파크' 브랜드로 당시 더 주목을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부실시공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 아예 신경을 안 쓴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재 (예비 청약자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핵심 위치에 들어서는 올해 대전 첫 분양 단지로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관련 총체적인 시공 부실로 각종 오명을 얻었지만 타격은 크지 않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달리 사고 이후 현재까지 시공권 계약 해지는 단 한건도 없었다.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신규 수주도 따냈다. 지난 7월 3333억원 규모의 대전 동구 '삼성5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청약 흥행도 이어진다. 지난 5월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평균 청약경쟁률 10.5대 1을 기록한데 이어 6월 분양한 '운정자이시그니처'는 평균 6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 적용 민간 아파트 조사, LH 전관업체 사태 등 LH의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확산되면서 개별 시공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리스크를 완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달 중 국토부의 조사 결과와 제재 발표가 있지만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영업정지 등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제재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1구역' 재개발,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등 대규모 핵심 위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한다면 브랜드 가치 훼손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GS건설 주가는 아파트 전면 재시공 발표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1만3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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