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유행 토크송, 무대로 되살린다…연극 '토크송 1984'

강진아 기자 2023. 8.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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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80년대 유행했던 '토크송'을 무대 위로 되살리는 연극 '토크송 1984'가 관객들을 만난다.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연극 '토크송 1984'를 오는 24일부터 9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토크송'은 서정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음유시 혹은 대사와 같은 가사를 읊조리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적인 이야기 쇼'에 가까운 이 작품은 그 시절 토크송을 다시 불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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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극 '토크송 1984' 포스터. (사진=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제공) 2023.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1970년~80년대 유행했던 '토크송'을 무대 위로 되살리는 연극 '토크송 1984'가 관객들을 만난다.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연극 '토크송 1984'를 오는 24일부터 9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 선정작이다.

'토크송'은 서정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음유시 혹은 대사와 같은 가사를 읊조리는 것이 특징이다. 가수 이장희의 데뷔곡 '겨울 이야기'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나오는 유명 내레이션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 기타 반주를 하며 우스갯소리를 늘어놓는 코믹한 퍼포먼스를 일컫기도 한다.

'음악적인 이야기 쇼'에 가까운 이 작품은 그 시절 토크송을 다시 불러낸다. 무대 위 인물들은 마치 만담 콤비처럼 유쾌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종 악기를 연주하면서 80년대 특유의 낭만으로 노래하며 말하고, 말하듯 노래한다.

이야기는 쉰 살을 넘긴 중년의 사내가 우연히 어린 시절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세상을 떠난 가족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일기장을 발견한 병수. 그는 인터넷을 뒤지고 옛 친구를 찾아가 만나며 자신이 국민학교 6학년 어린이였던 1984년 즈음의 기억을 더듬어 간다.

극작 및 연출을 맡은 성기웅은 "이 연극이 전하는 그 시절의 문제와 모순이 곧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불거지고 있는 갖은 문제들의 연원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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