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두 고교축구 강호

김민기 기자 2023. 8. 2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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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진위, 32강 골잔치
프로 유스팀 영생고는 충격 탈락

디펜딩 챔피언의 화력은 막강했다. 평택진위FC(이하 진위)는 21일 경남 창녕군에서 열린 제7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대한축구협회·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최) 32강에서 포천시민축구단에 6대1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진위는 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진위는 4분 뒤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32분까지 총 6골을 퍼부으며 공격력을 뽐냈다. 3학년 미드필더 백민규가 두 골(후반 12분·후반 24분)을 뽑았다.

진위는 조별 리그(16조 각4팀)에서도 전주공고(5대0), 경기북내FC(5대0) 상대 완승을 거뒀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유스팀인 울산 현대고와 3차전에서 0대1로 패해 주춤했지만, 다시 골 잔치를 벌이며 자신감을 회복한 모양새다. 진위는 작년 대회 결승에서 수원매탄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트로피를 든 바 있다.

반면 전주영생고는 충격 탈락을 맛봤다. 영생고는 목포공고와 벌인 32강에서 후반 28분 상대 미드필더 정형인(3학년)에게 골을 허용, 0대1로 무너졌다. 영생고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 유스팀으로 2021년 대회 우승을 한 팀이다. 작년 대회 8강에서 진위에 1대4 패한 후 올해 설욕에 나섰지만, 조별 리그 첫 경기부터 수원FC U18에 0대1 패하는 등 고전했다. 이후 서울상문고(1대0), 서울중경고(2대1)에 승리해 토너먼트에 나서긴 했지만 결국 저조한 득점력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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