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복수혈전… 조코비치, 대접전 끝 신시내티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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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 만에 열린 '리턴 매치' 승자는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였다.
조코비치는 21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2023 신시내티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1위)에게 2-1(5-7, 7-6, 7-6)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달 윔블던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US오픈에서 세 번(2011, 2015, 2018년) 우승한 조코비치와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가 하드코트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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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찢고 포효 노바크 조코비치가 21일 신시내티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2-1 역전승을 거둔 뒤 상의를 찢으며 포효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했던 패배를 갚았다. 신시내티=AP 뉴시스 |
신시내티오픈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1000에 해당한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이날 3시간 49분 20초 동안 경기를 치렀다. 3세트까지 경기를 치르는 ATP 마스터스 결승이 이보다 오래 걸린 적은 없었다.
조코비치는 우승 후 “(5세트 경기인) 메이저대회 결승 같았다.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말할 기운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미국 무대 복귀전에서 바로 우승하면서 28일 개막하는 US오픈 정상 복귀 가능성도 높였다.
신시내티오픈은 US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격 대회로 US오픈처럼 하드코트에서 경기를 치른다. US오픈에서 세 번(2011, 2015, 2018년) 우승한 조코비치와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가 하드코트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두 번 상대해 1승씩 나눠 가졌고, 잔디코트 첫 맞대결이었던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이겼다. 두 선수의 맞대결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신시내티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코코 고프(19·미국·6위)가 카롤리나 무호바(27·체코·10위)에게 2-0(6-3, 6-4)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10대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건 55년 만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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